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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개구리를 죽이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요즘 한민이 키우는 재미에 정신이 없어서 글 못 올렸습니다.
이제 민이가 31개월이 되었습니다.
요즘 민이가 책을 굉장히 많이 보는데 푸름이 아빠께서 말씀 하시던 그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거의 종일 책을 봅니다.
다행히 낮잠을 안 자고 밤 10시 30분쯤에 자기 때문에 푸름이엄마처럼 밤새 책을 읽어주지는 안아도 돼서 힘들진 않습니다. 그리고 설레고 기쁘기도 합니다. 우리 민이도 왔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밥 먹을때도 책 읽어 달라고 하고 잘때도 보면서 자자고 하고 놀이터나 해수탕(아토피때문에 매일 해수탕가서 수영하고 놀거든요) 갈때를 제외하곤 계속 책을 봅니다.
놀이터가자고 하구선 그것도 잊고 책보자고하고 얼마전부터 책보는 시간이 조금씩 늘더니 요며칠전부턴 2시간정도 이어서 계속보고 좀 쉬었다가 또 보고 그러거든요. 그 시기가 온것 맞죠?
며칠동안 더 봐야겠지만 몇달동안을 계속한다해도 기꺼이 기쁘게 책 읽어줄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집앞 공터에서 개구리를 잡아서 기르고 있는데 꺼내달라고 해서 꺼내주면 자동차바퀴로 갈아서 죽이고 망치로 두들겨 죽이고 던져서 죽이고 손으로 터트려죽이고 인형으로 덮어서 죽이고 하여간 계속 죽이는데 이것도 실험인가 해서 놔뒀었는데 그 터진걸 치우려고 하니 너무 괴로워서 지금은 못하게 했습니다. 심지어는 망치주면서 저더러 하라더군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야 하는건지 좀더 하게 둬야하는건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거절당하는게 싫어서 그러는지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미리 하면 안돼하고 말을 시작하거든요.
예를 들면 먹고 싶은게 있으면 나 저거 먹으면 안돼 하고 말해서 제가 먹어도 돼 하면 좋아라 먹고 지금은 안되겠다 그러면 그래서 내가 안된다고 한거야 하거든요
뭐든지 그렇게 시작해요 "나 저거 하면 안돼" 안돼냐고 묻는게 아니고 스스로에게 안된다고 말을해요
평소에 제가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한것도 아닌데 저렇게 자기방어를 하는걸보니 좀 속이 상해서 괜히 주눅든것처럼 보이잖아요
왜 그럴까요?
이것도 커가면서 겪는 한 과정일 뿐인가요?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게 아이들인데 민이는 하지 말라면 진짜 안해요. 너무 말을 잘 들어도 고민이네요
어떤땐 누가 아인지 누가 어른인지 모를때도 있어요
해수탕에서 아주머니가 하지 말라고한게 있는데 그래도 저는 괜찮아 해도 돼 하면서 하거든요
근데 민이가 오히려 저를 가르치면서 하면 안되는거야 할때는 너무 융통성없이 곧이 곧대로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괜한걱정일까요?



주풍이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이렇게 뵐때마다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어 기쁩니다.
이제 한민이는 완전히 선순환의 단계에 올라섰네요.
이제는 큰 변동이 없는한 책을 좋아하는 현명한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다른것 하지 마시고 그렇게 책으로 최소한 6살은 넘을때까지 중단하지 마시고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구리를 죽이는 것은 호기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 행동을 계속 하는 것이지요.
이럴 경우에는 어머님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개구리가 얼마나 아플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어느날 그것을 깨닫게되고 그러면 앞으로는 절대 개구리를 안 죽일겁니다.

한민이가 어떤 행동을 할때 엄마에게 물어보고 하는 것은 자기방어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판단을 근거로 자기의 판단을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은 한민이가 그만큼 엄마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동안 한민이에게 배려한것이 이런 결과로 나오고 있습니다.
즐거워 해야 할 내용이지요.
다른 아이들이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은 그만큼 부모가 부정했기에 아이가 엄마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이제 한민이에게 줄 수 있는 신뢰성이 생겼음을 기뻐하세요.
분별력이 발달한 아이들은 누구나 그런 특성을 보입니다.
너무 말을 잘 듣는다는 것, 그것은 합리적인 말을 아이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 강연 중에 부모가 배려하면 아이는 협조한다는 말이 지금 이상황을 두고 한 말입니다.
한민이가 가르치려 한다는 것, 융통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옳음을 믿고 행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부모의 스승이라는 의미가 다른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거짓이 없기 때문에 믿는 것을 행하게 됩니다.

한민이의 발달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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