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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끼리의 바깥놀이가 책 읽는 습관에 영향을 주나요

'영재'라는 말에 거부감이 있었기에 처음 이 테잎을 받고도 들을까 말까 망설이다 권해준 분을 생각해서 들어나 보자고 듣고는 무척 큰 감명과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42개월된 남자 아이와 22개월된 여자아이들 둔 엄마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전 유아교육과를 나왔고 결혼 전 2년간 유치원 교사 경력도 있습니다. 그런 제가 제 두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 스스로 부모 역할에 너무나 무지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라도 마음을 추스리며 부모공부를 새로 해나가려 하는데 푸름이 교육법을 알게되어 정말 반갑네요.

42개월된 큰 애에 대해 말씀드리려 하는데요, 전 솔직히 이 사이트의 많은 부모님들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 좀 부끄럽습니다.
큰 애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집에 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어려서 부터 책을 장난감 삼아 즐겨 들여다 보며 읽어달라고 귀찮을 정도로 들고 왔습니다. 아이가 17개월 전후 무렵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을 끊임없이 읽어달라는 요구에 응해줄 수가 없어서 세권만, 다섯권만 하며 제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8개월 무렵에는 이웃에서 물려준 책을 가져오니 새로운 책이라서 인지 그 책에만 더 관심을 보이며 읽어달라더군요. 세권 정도를 두번 정도 읽어줬는데 혼자서 그림을 보며 반복해 보더니 그 다음날 그 세권의 책의 내용을 거의 비슷하게 이야기 하며 읽는 거였습니다. 아는 단어라곤 100자 내외 정도 였는데 글자보다는 내용을 외워서 읽는 수준이죠. 집중력이 있는 편이어서 서점이나 다른 집에 가서도 새로운 책을 보면 빠져들어 읽습니다. 장난감이든 뭐든 너무 새로운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좀 걱정이 됩니다.

연년생인데다 둘째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지라 배변 훈련기에 많이 야단치며 강압적이었던 것이 지금까지도 아이의 감정에 억압되어 있는 듯 보여 요즘 바깥놀이를 많이 시키고 되도록 관심갖는 분야로만 제시해 주고 있었는데 바깥놀이를 많이 하면서 부터 아이가 피곤해서인지 산만해져서인지 책도 잘 안보려고 하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집 주변 환경이 그래도 자연과 가까워서 저는 그냥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탐색하고 놀이하면서 스스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위험하지 않은 한계안에서 자유스럽게 놀게 하는데 푸름이 교육법에서는 엄마가 같이 나가서 하나 하나 얘기해 주고 호기심을 이끌어 내도록 하고 있더군요.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또래끼리 잘 노는 아이를 집중력이 떨어지고 책을 멀리하는 것 같다고 억지로 자유 놀이시간을 줄여야 할지 망설여 지네요.

또 한가지 우리 아이가 지금 집에 있는 책들은 거의 내용을 알기때문에 새로운 책을 사주면 다시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될 지 또래끼리의 바깥놀이 시간을 한 두 시간으로 줄여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서점에 가면 이 책 저 책을 쭈그리고 앉아 보며 즐거워 하던 아이가 얼마전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그것은 새로운 책이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인데...

혹시 참고가 될까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요즘에는 책에는 관심이 별로 없으면서 신체표현(나비 흉내내기를 엄마와 같이 합니다)이나 자기말 노래를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말 버릇처럼 재미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더 적절한 자극을 주지 못하는 것인지, 핑계같지만 연년생 두아이를 키우면서 또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충분히 아이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고 마음이 쓰입니다. 도와주세요!


또래와 놀면서 사회성을 길러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회성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놀아주면 길러질 뿐만 아니라 또래와 놀면서 배우는 욕과 폭력으로 부터 자유롭게 아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따라서 전 너무 또래와 놀게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책읽기가 더 즐거운지 아니면 아이들과 노는 것이 즐거운지의 문제입니다.책일읽기가 완전히 독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아이들과 노는 것을 먼저 배워버리면 그때는 먼저 놀려고하지 책을 읽으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쇠는 달구어졌을때 쳐야하는 것처럼 책을 좋아하게 되면 완전히 습관화 될때까지는 끌고가야 합니다. 저는 그 시기가 최소한 60개월 넘어가야 그 다음부터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TV를 보면서도 책읽고 싶은 마음에 TV를 끄는것도 컴푸터 게임을 하면서도 책을 읽고 싶어 게임을 그만두는 것도 최소한 60개월 가지는 책 읽기를 끌고 갔을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아이가 눈을 떳을때 머리맡에 장난감이 있게되면 아무리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도 장난감을 먼저 잡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맡에 백과사전을 두면 그것을 먼저 보게 되지요. 그렇다고 책만 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순위에 책을 두라는 것입니다. 책을 마음껏 읽다 이제 지친다 싶으면 그때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게 됩니다. 다만 순서가 바뀌면 뛰어노는 것만 알지 책보는 것은 멀리하게 되지요

아이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빨리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는 들은 한순간에 사물의 본질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벌써 옛것이 되어 버리지요. 따라서 책을 끊임없이 아이의 정신발달에 따라 사주어야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아이의 지성을 발달해가는 것입니다.

엄마가 호기심을 끌어주는 것은 아이가 익숙치 못 할 때나 그런것 입니다.어느정도 아이가 알게되고 익숙하게 되면 엄마는 오히려 물러나서 아이 스스로가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엄마는 교사가 되면 안됩니다. 환경을 만들어주는 변화의 중계자 역할에 엄마는 머물러야 합니다.억지로 자유 시간을 줄일 정도가 되었다면 그것은 엄마가 적절하게 환경을 바꾸어 주어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책에 관심을 안 갖는 것은 그 만큼 그 사이에 적절한 자극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책이라는 것은 굶는것과 같아서 배가 조금 고플때는 맛있게 음식을 먹지만 너무 고파 버리면 그대는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적절한 책을 사주고 아이들과 노는 환경을 변경시켜 다시 책으로 끌어들이세요.
책을통해 아이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 놓으면 아이가 놀고 싶을 때 마음껏 놀게해도 아이는 무서운 속도로 받아들이기에 시간이 넉넉 합니다.
무엇이든 아이가 뱅우고 싶어하는 것을 가르칠 수 있지만 그릇의 크기가 좁으면 그때는 아이에게 강요하게 되고 아이는 시간에 쪼들리게 됩니다.

푸름이는 초등학교시절을 놀만큼 놀면서 목가적으로 그의 삶을 보내지만 그러나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지성과 감성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책으로 독립 할 때까지는 부모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느냐가 그 만큼 중요합니다.기초가 되어있는 아이입니다. 조금만 책으로 더 끌고 가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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