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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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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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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01
몇달전에 김해에 내려오신 푸름이아빠의 강연을 듣고
좋은 엄마가 되자고 다짐했었는데 그새 정신상태가 해이해져 갑니다.
조언을 바라며 몇가지 질문을 드리려구요
저의 집에 있는 도서들중에 전집류만 보면 (웅진) 한국의 자연탐험,원리가 보이는 과학, 책벌레 읽기책, 반딧불 과학동화, 한국의 전래 동화
(교원)호야토야의 옛이야기, 애니메이션 세계명작, 또래이야기, 테마백과, 동물의 세계...
적고보니 책이 별로 없네요^^;
아이가 여자아이라 의도적으로 과학,자연류의 도서를 택하다보니 창작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책을 살수없어서 저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책을 권해주실수 없는지요. 저는 비주얼 박물관이 지금으로선 가장 탐이 나는데요.
한가지 더! 저의 아이는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데요(상당히 속도가 빨라 잘 알아 듣지못할 정돕니다)한 두어권 읽으면 목이 아프다구...제가 눈으로 읽으라면 알았다고 하고는 조금뒤 또 소리를 내서 읽거든요 또 제가 읽어주면 한 두어장 읽고 나면 자기가 읽을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엄마가 읽어주어야 하지 않나요? 질문이 많습니다.^^ 그럼...
보비니님
그 정도의 책을 보았다면 비주얼을 사주세요. 비주얼은 정말 좋은 책입니다.
자연과학류의 책을 즐겨 읽혔다면 좀더 높은 단계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통해 책읽기를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소리내어 읽는다면 그것은 어릴때부터 소리내어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소리내어 읽어서는 목도 아플뿐만 아니라, 읽어가는 속도는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요는 하지 마시고 소리내어 읽는 것 보다는 눈으로 읽도록 부드럽게 아야기 하세요. 쉽게는 고쳐지지 않겠지만 좀 더 빠르게 읽게되면 그때는 눈으로 읽게 됩니다.
자기가 읽으려하는데 왜 엄마가 읽어주려 하십니까? 엄마가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면 스킨쉽을 더욱 해 주세요. 스스로 읽으려 할때는 오히려 엄마가 읽어주려하는 것은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엄마의 역할은 책이 떨어졌는가를 보고 그에 맞는 책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즐겁게 지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