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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왜 라는 질문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42개월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다든지 길을 가다가도 부모가 느끼기엔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합니다. 참아가면서 답을 해주면 아이는 또 말꼬리 잡듯 왜? 라는 질문과 함께 답이 없는 질문을 하죠.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아이가 장난을 하는 것인가요.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응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은 되지만 계속되는 왜? 라는 소리에 짜증이나고 그냥 무시할때도 있어요. 역으로 묻기도 하죠. 현명한 대처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ACOM 님
글쎄요.
아빠에게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이지만 아이에게도 그럴까요?
아이는 지금 진지하게 세상을 탐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궁금하고 그것이 이해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질문할 것입니다.

답이 없는 질문이란 어떤 것일까요?
꼭 답이 있는 질문만 해야 하나요!
우리는 교육받으면서 답이 없는 질문은 하지 말도록 제한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 아이의 질문은 엉뚱한 것입니다.

요즘들어 제가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우리가 받은 잣대로 아이를 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무의식중에 자꾸만 내 자신의 편견을
푸름이에게 강요하는 것을 깨닫고는 소스라칠 때가 종종있습니다.
편견의 뿌리는 무척 깊습니다.
깊게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질문을 하는 일은 없습니다.
아이는 최선의 모습으로 배우는 중입니다.
이것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서는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합니다.

질문도 한때입니다.
질문에 아빠가 대답해 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고,
그래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백과사전이라도 찾아서 대답해주세요. 아이의 호기심은 끊없이 발전할 것입니다.
이것은 훗날 과학자들이 갖는 호기심과 동일한 호기심입니다.
큰 인물이 되도록 추동하는 호기심입니다.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우면 아빠가 한발 물러나
아이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뭐라고 대답을 하든
발표했음을 칭찬해주세요.
조금지나 아빠도 질문에 대답해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과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질문을 하라그래도 안합니다.

아이의 질문 때문에 짜증이 났다면
그것은 아직 아빠의 공부가 부족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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