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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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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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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211
14개월된 여아를 키우는 맘입니다..
7개월 때 처음 푸름이를 알게 되어 나름대로 단행본 위주로 책을 구입하여 잘 읽히고 있어요,, 이번에 첨으로 전집을 구입하려하는데 모두 주위에서 반대하고 남편까지 극성스럽다고 그럽니다,,
울아기 1~10까지 숫자 인지하구요 말로도 하구요,,
동물인지도 하구요 쉬운 동물이름은 말할수 있고 흉내도 냅니다,,
책의 내용을 말하고 가져오라면 정확하게 가져오기도 하구요,, 집에 있는 왠만한건 모두 인지하고 단어로 말도 많이하구요,, 비교대상이 없어 빠른건지는 잘 모르지만 가끔 놀랄때도 있어요,, 지금까지 단행본 50권으로 버티다 아이가 책을 잘 보는것 같아 한질 넣어주려하는데 말들이 많네요,,
집에 있는 사물들에 낱말카드를 붙여놓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하는데 주위에서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겠다는 둥 너무 책만 보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아이를 붙잡아놓고 책을 읽히지는 않거든요,,
지금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럴려고해도 안되는 시기이구요,
책 읽고 있으면 이것저것 말해주고 제가 새로운 단어를 말하면 우리 아이는 제 입을 유심히 쳐다봤다가 비슷하게 따라하고 그러면 제가 더 신이나서 가르치거든요,,
3세까지는 중요한 시기이고 무엇이든 가르치면 받아들인다고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정말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요??
혹시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죠??
푸름이 사이트를 알고 나서부터는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잘해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걱정이 됩니다,, 전 아이가 영재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단지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길러진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뿐이죠,,
제가 잘하고 있는건가요??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엄마는 지금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 없이 다양한 자극을 적절하게 주고 있는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극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성장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해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세심하게 배려하고 적절한 자극을 주었기에 아이는 무척 빠른 발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발달이 기초가 되어 더욱 빠르게 사물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는 배움을 무척 좋아하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받아들입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들은 아이들은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들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절대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한 가지만 경계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그만 하자는 의사표현을 하기 이전에 그만두면 됩니다. 아이가 끝없이 받아들일 때는 그때는 주저 없이 끌고 가세요. 그러나 조금이라도 저항이 느껴지면 그때는 미련 없이 그만 두어야 합니다.
글에는 엄마의 욕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 하시는 대로 흔들리지 마시고 가세요.
아이는 이 나라의 인재로 성장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