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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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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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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317
병화는 34개월에 남자아긴데요, 정식으로 책읽기한건 푸름이사이트를보고 시작했으므로 그 전엔 제대로 읽히기보다 장난감으로, 전시용이었지요 그리고 제가 사준책은 단행본 몇권 정도구요 주위로 다 얻은것들로 오래된책 이랍니다. 근데 다행히 책읽자면 잘 따라와줘서 고맙더군요.
지금 소유한 책은 여원탄탄테마, 개똥이, 몬테소리 꼬맹이동화방, 한국 하버드그랑프리창작동화 안데르센, 명광출판사의 위대한 만남,.웅진 아이큐토이, 삼성알콩달콩 유아동화, 그리고 솔거나라 입니다.
거의 다 얻은 책들이라 좀 오래된 책이죠. 근데 개똥이책은 금년1월에샀다가 거의 다읽고 탄탄이나, 그랑프리, 위대한 만남중에서도 긴 문장책을 잘 따라오다가도 한번씩(요즘은 자주)개똥이처럼 짧은 문장으로 된책을 볼려고 합니다. 수준이 안맞아서 그런가요?
그리고 두번째 궁굼한건요,"곰돌이가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 갑니다"하면 그림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자전거보고 자전거가 자꾸 안간다고 하다가 찡찡거리는데 이럴땐 어떻게하나요? 전 사실대로" 그림이니까 움직이지 않는거야. 우린 진짜 자전거타고 시내가자."하며 겨우 달래고지나가는데 이런식이 한두번 설명한게 이닌데도, 시계가 자꾸안간다.파란불인데 차가안간다. 친구야가 안뛴다.,,,,,?우,,,,, 이럴땐 정말어찌해야 하나요? 그리고 셋째는 책 읽자하면 거부하지 않는 데먼저 읽어달라고 하지는 안는데요, 동생 목욕시키고있음 혼자 중얼거리며 가끔 책을 보긴해도 책을 먼저 들고오는 적은 잘 업거든요?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요?
병화맘님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글자가 많은 긴 문장도 따라가지만 자기가 좋아해서 보는 책은 오히려 글자가 적은, 그리고 그림이 많은 책을 보려할 것입니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수십 번이고 수백번이고 반복해서 보다가 수준이 높아지면 뜸하게 보지만, 좀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반복해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자기 소유의 책이 있어야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습니다. 수준이 안 맞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행태가 그런 특징을 보이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전거가 안움직인다고 징징거리는 것은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그걸 엄마가 사실대로 "이것은 그림이지 실제 자전거가 아니잖아?" 하면서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어도 아이는 아직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것을 반복하게 되지요.
그럴 때는 오히려 엄마가 적극적으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세요. "병화 생각은 자전거가 움직였으면 좋겠다는거지? 병화는 자전거 타고 싶지"하면서 그 마음에 반응해주세요. 이것은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110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아직까지는 먼저 책을 읽어달랄 정도로 책에 대한 노출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좀더 읽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더 가지세요.
읽어줄 때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척 쉽습니다. 부모만 조금더 노력하면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