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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너무 많은 제한을 해서 길들여진 것인가요?

바쁘신줄 알기에 꼭 답글을 부탁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푸름아버지의 질문과 답변을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책읽기에 관한 것은 아니구요.

<언제까지 무조건 감싸줘야 하나요>에 대한 답글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부정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늘 사랑이 충만한 느낌을 갖도록 하라..는 푸름아빠님의 글을 읽고, 우리 아이랑 비슷한 월령(현재 20개월)인데도 많이 달라 과연 제가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요.

푸름아빠님의 책도 보았고 다른 육아서도 보고 했지만, 제 성격이 워낙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지라 집에서는 대부분 아이 행동을 제약한 것이 없지만, 밖에서는 남에게 실례가 되는 일에 대해선 조근조근 설명하고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긴 ~~의 집이 아니지? 이건 ~~의 물건이 아니지? 이런 식으로요. 할아버지 집에 가서 형광들을 켰다 껐다 장난할 때도 집에서 되지만 여기선 안된다. 꼭 하고 싶으면 할아버지한테 허락을 맡아라..했더니 할아버지에게 가서 인사하고 좋다고 하면 장난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자기 소유인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빨리 깨닫는 듯 했습니다. 17개월 이후론 다른 곳에 가서 장남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집에 가야할 때는 이건 ~~것이 아니니 두고 가야 한다고 하면 아무말 없이 자리에 두고 옵니다. 정말 원할 경우엔 잠시 떼를 쓰지만 집에 가서 ~~가지고 놀자, 혹은 집에 가서 ~~을 주겠다고 얘기하면 알아 듣고 타협합니다. 교회 영아반에서도 친구들에게 먹을 것이나 가지고 놀 것을 잘 나눠주고 양보하구요.엄마와 아빠가 잠시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가게에 갈 때도 말없이 나가면 울지만, 곧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가면 돌아올 때까지 울지 않고 블럭 등을 가지고 놀며 잘 기다립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이런 아이의 행동이 제가 밖에서 너무 많은 제한을 해서 길들여진 것인가요? 13~17개월 사이엔 못말리는 호기심 덩어리였는데 18개월 지나면서 부터는 말로 타일러 듣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고집을 피우기도 하지만 안아주며 설명하면 수긍합니다) 그래서 요새 아이 돌보기가 한결 수월해 졌는데, 혹여 개월수에 비해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제한하고, 무리한 것을 요구해 온 것은 아닌지 푸름아빠의 상담 글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순해 보여도 혹 속으로는 욕구불만 투성이가 아닐까 해서요..

너무 바쁘신 것 잘 알고 있기에 답글 꼭 달라고 조르지는 못하겠습니다. 혹 읽어보시고 시간이 허락하시면 귀중한 도움말을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레이첼님

이 경우에는 아이를 제한하거나 무리해서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 따스한 마음으로 왜 그런지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아이는 그만큼 분별의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무리한 제한이 가해지면 아이는 악몽을 꾸거나 산만해지거나, 고집이 세어지거나, 손을 빨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의기소침해지는 현상을 보이곤 합니다.

예민한 엄마는 욕구불만인 것을 그자리에서 알 수 있지요.
그러나 레이첼님의 글에는 아이의 욕구불만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잘하고 계세요. 그대로 가시면 됩니다.
자녀를 잘 키우시는 어머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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