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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동생 우는데 가볼까? 그럼 가지 말라고 할때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첫째가 낼 모레 두돌인데 두달된 동생이 있습니다.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동생에게 시샘을 하지 않습니다. 예뻐하고 뽀뽀를 너무 자주해서 동생이 괴로와하지만..
만삭때 힘들어 놀이방 한달 보냈다가 한달 내내 감기 앓고 부딛혀 혹나고 해서 지금은 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낮에 누나가 내는 소리(잠 들어도 갑자기 누나가 문 쾅 여는 소리, 뛰는 소리, 기타 소리등등)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서 웁니다.
배고파서 우는 건 거의 없고 워낙 잠을 잘 못자서(그래서 밤에는 잘 자지만)졸려서 우는거 반, 손타서 안아달라고 우는거 반..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누가 그랬는지..하여간..운다고 바로 달려가서 안아주지 말라해서..그리고 상황이 항상 바로 달려갈 수 없을때도 있으니까(첫애랑 머 할때..둘째 울면 물어보거든요..동생 우는데 가볼까? 그럼 가지 말라고 할때가 있어요..그럴때는 설명을 오래 하고 가기 때문에)..그래서 바로 안가거든요..어쩔때는 거의 넘어가게 울면 그제사 가보거든요..가보면 눈물 한방울 없이 울다가 안아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이 제 품을 즐기죠..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바로 달려가야 하는걸까요?
어른들이 그러시대요..배부르고 우는 애기는 괜찮다..첫째 신경써라..(저희 딸이 좀 설치고 그래서 많이 부딛히거든요..내일 CT찍으러 갑니다..ㅠ.ㅠ)
근데 그것때문에 둘째한테 안 좋은거 아닌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첫째는..제가 푸름이를 작년말에나 알아서..책을 부랴부랴 사주었는데..힘들다는 핑계로 많이 못 읽어주다가 얼마전부터 정신차리고 읽어주는데 그림 예쁜 새책을 볼 것 같은데 어릴때부터 보던흐물흐물해진 책도 여전히 가져오네요..제가 책장 정리를 잘 못한걸까요? 어릴때보던 책은 빼야 하나요? 그런 책들은 작고 글자수가 얼마 안 되서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될까봐 빼지 않고 있었거든요..책장에는 지금 예전책부터 최근 구입한것까지 같이 꽂혀 있는데 보는 책만 보네요..책장 세개중 한 부분에서만 끄내는데 그 쪽으로 새책을 움직여 볼까요?

아침에는 주로 EBS 보다가 위씽 투게더를 봅니다.
위씽은 너무 좋아해요. 거기 나오는 노래를 혼자 흥얼거리고 쉬운 발음의 영어는 따라하는거 같아요..단어지만..
영어공부를 같이 해주어야 하나요? 지금 한글 책 하기도 바쁜데 다른 영어비디오를 같이 해주면 효과가 있을까요?
아직 두돌이 안 되서 하루에 티비 보는 시간을 두시간 이하로 정해놓고 있는데(위씽도 겨우 한번..자꾸 보여달라는거 말리고 있거든요)다른 영어비디오를 보여주면 시간이 늘어날까 걱정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놀이방에 보내려 하는데요..
아무리 다짐해도 제가 집에서 해주는건 책읽기나 블럭맞추기가 고작인데다 그마저 힘들때가 많으니..길거리 지나가는 언니,오빠,친구(구별함)어찌나 반갑게 부르는지..물론 그 애들은 쳐다도 안 보지만..그게 안쓰럽고 불쌍해서 놀이방가서 놀라고..적응은 걱정안합니다..첫날 집에 안 오려고 울었으니까요..근데 그게 엄마 편하려고 하다 애 한테 안 좋은거 아닌지 또 걱정입니다..

낮에는 시간이 도저히 안 나서 잠 안자고 쓰려니 횡설수설입니다..현명한 엄마가 될 수 있게 조언 부탁드려요..


서정아 님

사랑이 풍부하신 분이군요.
그러니까 첫째가 둘째를 시샘하지 않지요. 둘째를 예뻐하고 뽀뽀해주는 것은 자기가 받은 사랑을 동생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집에는 초록이 부모가 세사람 있습니다. 저와 푸름이엄마 그리고 푸름이. 푸름이가 부모역할을 합니다.

둘째가 울면 바로 바로 달려가서 달래주세요. 누가 뭐라해도 제일 먼저 아이가 배워야할 것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이가 운다는 것은 욕구가 있다는 것이고 그 욕구를 즉각 즉각 채워주면 아이는 "세상은 참 좋은 곳이야"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합니다.
또한 아이가 울었을 때 엄마가 달려가면 아이는 엄마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울면 엄마가 오는구나'하는 자기 예측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훗날 자기존중감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첫째에게도 사랑을 깊이 주면서 이런 행동을 이해시키세요.
너도 어릴 때 엄마가 이렇게 사랑해주었다는 사실을 첫째아이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니다.

책을 잘 읽는 아이들은 책을 읽는 범위가 무척 넓습니다.
새책도 잘 읽지만 이전에 보던 책도 여전히 읽으려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읽던 책을 남에게 주거나 다 보았다고 팔면 한동안 책을 안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늘 부탁하는 것입니다.
보던 책을 더욱 보게 하세요. 그러다면 어느 사이 새로운 책도 뽑아보게 됩니다.

지금은 영어비디오보다는 책읽기가 우선입니다. 비디오나 TV를 보는 시간은 될 수 있으면 1시간 이내로 제한하시고 책읽기에 주력하셔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어머님이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서 24개월의 아이를 놀이방에 보낸다면 그것은 어머님이 하셔야 할 일을 유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해주는 것은 책읽기와 블럭맞추기가 고작이라고 하셨는데, 책읽기의 위력을 아신다면 지금 하고 계신 교육보다 더 좋은 교육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좀더 책읽기가 깊어져 책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아이, TV를 보다가도 책이 보고싶어 TV를 꺼버리는 아이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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