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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무조건 동생 것이랑 바꾸려고 해요

안녕하세요?
전 24개월된 아들 쌍둥이맘입니다.
푸름이는 아이들이 돌 무렵쯤 알았는데 사실 푸름이교육법으로 키우지 못했어요.
혼자서 쌍둥이를 키우려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매도 들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곤 아이들 잠든 모습 보고 후회하고 울고 그렇게 화낸 제 자신이 싫어서 또 속상하고...
이 세상에 어떤 일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 없는 거 같아요 ㅠ.ㅠ
닷컴의 엄마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이 유별나게 힘들게 하는 건 쌍둥이라 엄마의 사랑을 더 받으려고 소리도 더 지르고 떼도 부리고 둘이 많이 싸우고 그러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1.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울 큰 둥이 행동인데요.
언제부턴가 뭐든지 제가 주기만 하면 '바꿔 바꿔' 그러면서 동생꺼랑 바꾸라고 하네요.
밥을 줘도 밥그릇을 바꾸라고 하고 사과를 하나씩 줘도 바꾸라고하고 똑같은 요쿠르트를 하나씩 줘도 무조건 바꾸래요.
다행이 둘쨰가 순순히 바꿔줬었는데 이젠 둘째도 왜 그런지 안 바꿔주려고 하고 어떨때는 저도 형아 따라 바꿔바꿔합니다.
물건의 소유가 정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무조건 동생것으로 바꿔달라고 조르니 난감하고 속상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바꿔줬었는데 끝이 없더라구요.

예를 들어 비타민을 두알 제 손에 놓고 '하나 너 먹고 하나 동생 줘~' 하면 아이 눈동자가 왔다갔다 두 비타민을 한참 관찰합니다. 이거 한번 보고 저거 한번 보고 한참 망설이다 결국 하나 집죠.
집는 기준은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주는 거의 모든 것에 큰 애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제가 양손에 똑같은 그릇을 들고 오면 무조건 자기 쪽에서 먼 손에 들고 있는 그릇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걸 뻇길까봐 조마조마해합니다.
엄마가 자기에게 주려고하는 것말고 다른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하루 세끼 밥먹을때마다, 간식을 먹을때마다, 장난감을 가질때마다, 옷 입을떄마다 사사건건 "바꿔바꿔~"
정말 화도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소한 일 같지만 제게 넘 심각하답니다.
큰 아이가 겁도 더 많고 작은애보다 엄마를 덜 따르거든요.
아빠만 오면 아빠가 일순위 엄마는 쳐다도 안 봅니다 ㅠ.ㅠ
그래서 이런 행동들이 혹시 아이의 어떤 심경을 나타내는 증상인지 궁금해서요.
나름대로는 둘 똑같이 대한다고 하는데 아빠는 제가 둘쨰를 더 이뻐한다네요 ^^
제 자신이 항상 육아에 자신이 없어 아이가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내가 멀 잘못한건 아닌가 너무 염려되고 미안하고 밤에 잠이 안 온답니다.

2.두번째로 여쭤보고 싶은건 책 읽을때인데요.
둘째가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와선 자기는 옆에서 다른책을 보네요. 그러다가 제가 안 읽으면 계속 읽으라고 해요.
그런곤 자기는 다른 짓하다 가버리고 ....
둘째가 첫쨰보다 산만하고 집중을 안합니다.
책도 읽어주면 그림중에 콩알만한 나비그림 찾아서 나비노래부르라하고 깨알만한 거미 그림 나오면 거미노래부르라하고 세장을 못 넘기고 노래 삼십곡 부르다 끝납니다.
형이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도 못 읽게하고 무조건 노래만 부르라네요.
이건 머냐고 뻔히 아는것도 백번 물어봅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대답을 엄마가 똑같이 할떄까지 물어봅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가 다른 짓을 하는 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통의 아이들이 다 겪는 건가요?
요즘은 책 읽어주기도 힘들답니다.

두서없이 마구 글 올립니다.
아이들 재우고 후다닥 쓰느라...^^
푸름이 아빠님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둥이마마 님

쌍둥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은 엄마를 놔두고 사랑을 쟁취하려는 행동때문에 오는 갈등입니다.
그 갈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희망적인 것은 푸름이닷컴에서 쌍둥이들이 사랑을 듬뿍 받았을 때 훨씬 서로 부딪치는 경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저는 여러곳에서 보았습니다.

첫째가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엄마가 둘째를 더 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자기것보다는 아무래도 남의 떡이 커보이잖아요.
엄마는 공평하게 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둘째에게 마음이 쏠리는 것이 있겠지요.
첫째가 그것을 읽고 있는지 모릅니다.
바꿔달라고 요구하면 바꾸어주세요. 그것이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으로 다가간다면 엄마의 아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먼저 선택하게 하세요. 그리고 아이와 원하는 만큼 아이의 욕구를 들어줌으로써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아이에게 든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성장할 겁니다.

아빠가 오면 아빠가 일순위가 되는 것은 그만큼 아빠가 자상하게 아이를 돌본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둘을 키워야 하는 엄마에게는 행복입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안가고 저녁 늦게까지 엄마에게 매달린다면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나마 아빠가 교육의 장에 들어와 있으니 엄마가 숨을 쉴 여유가 생기고 좋겠네요.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하지만 자기는 딴짓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처음에는 책을 끝까지 읽을 정도의 집중력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빨리 버려야 할 관념은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책읽기는 책을 통한 대화입니다. 책을 읽다 아이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있으면 아이는 그곳에 머물며 놀지요.
그때는 엄마도 같이 놀아야 합니다. 노래를 불러달라면 노래를, 같은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요구하면 수백번, 수천번이라도 반복해서 읽어주세요. 책을 읽다 아이가 완전히 딴짓을 하면 그때는 책읽기를 그만두셔도 됩니다.

쌍둥이를 키울 때는 사랑을 2배로 주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4배이상의 사랑을 주었을 때 두 아이 모두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한글을 배우거나 책독립도 경쟁적으로 할 수 있어 오히려 교육적으로 유리한 면도 생깁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곧 재미있는 시간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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