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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에만 신경을 쓰고 둘째가 받는 스트레스를 무시했나봐요


한참을 울었습니다. 지금도... 

51개월 여자아이와 18개월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너무 안어울리는 제게 하나님은 어쩌시려고 두 생명을 제게 맡기셨는지.... 

하나님마저 원망을 했습니다.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이래서는 안되지만...

전 정말 엄마 노릇하기가 벅찹니다. 제 자신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사는 사람이라 생각되기에 더더욱...


첫째아이가 예민합니다. 둘째가 생기기전까진 그 아이만을 위해 산 것 같습니다. 

많은 갈등과 번민속에서 첫째를 키웠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다른 문제들이 생기더군요. 

지금 첫째는 둘째에게 사사건건 태클을 걸고 울리기 일쑤고 둘째는 남자애라 그런지 좀 드세고 

누나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둘째가 피해자이다 보니 첫째를 많이 혼냈는데 

점차 지켜보는 입장을 취하려 하다보니 이젠 둘째가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물건을 누나가 낚아챌까봐 누나가 다가오면 뒤로 감추고 날카롭게 반응을 합니다. 

누나가 도와주려고 다가가도 못믿고 울부짖으며 엄마한테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잠자는 시간에도 전쟁인데 첫째는 재워달라고 징징대고 둘째 또한 잠투정으로 엄마를 힘들게 합니다. 

최근에는 둘째가 젖을 끊었습니다. 2주만에 성공해서 이제 안정을 되찾았나 싶었습니다. 

잘때 입이 심심해서 잠 못드는 것 같아 우유를 먹일 욕심도 있고 해서 젖병에 우유를 줬더니 

200을 넘게 먹게 되었습니다. 그간에는 빨대병이나 컵으로 우유를 줬는데 양이 너무 적었거든요. 

우유로 맘껏 양을 채우고 자서 그런지 푹 자는 듯 싶었는데 어제부터는 이상해졋습니다. 

졸린것은 분명한테 잠을 못자는 것이엇습니다. 것도 울면서 이리저리 굴러다닙니다. 

제가 만지기라도 할라치면 손을 뿌리치고 못만지게 합니다. 

아까부터 저를 울게 만든 이유도 이것입니다. 


첫째문제만 신경 쓰다보니 둘째가 받는 스트레스는 무시를 했었던게 아닌가 싶어 후회 막심이었습니다. 

해해 웃어대는 둘째를 보며 아무 문제도 없다고 혼자 생각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며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해졋습니다. 못난 엄마 만나 제대로 양육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몹시 괴로웠습니다. 

왜 이리 지혜가 없는지 남들은 애들키우기가 재미있고 쉽다는데 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쉬운게 없습니다.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북받치는 감정으로 두서없이 적엇습니다. 

제가 오버하는 부분이 있음을 압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제 자신을 나무라고만 싶어집니다.

[닉네임: 태양현맘]





태양현맘 님 

어떤 사람은 육아를 즐기면서 쉽게 아이를 키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정말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 것을 종종 봅니다. 

어떤 것들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모로부터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 법을 알지 못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힘들어 합니다.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아이의 눈빛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하는데, 

이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하기 때문에 형제 자매 사이의 갈등관계에 놓이면 

종종 반응의 시기를 놓치거나 엉뚱한 반응을 통해 오히려 갈등을 깊게 만듭니다. 


형제 자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든 근본 원인은 엄마를 놓고 사랑을 독점하려는데 있습니다. 

이 본질적인 것만 늘 생각하고 계시면 어떤 경우에도 갈등관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예민하다는 것은 반응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예민한 아이라도 3초 이내에 달려가서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고 배려깊은 사랑을 충분히 주면 

무던하고 낙천적인 아이로 성장합니다. 

충분히 사랑받은 아이들은 세상이 즐겁기 때문에 그렇게 까다롭지 않습니다. 

첫째가 둘째에게 태클을 거는 것은 자기에게로 향했던 엄마의 사랑이 둘째에게 분산되니까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그 질투도 이해할만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질투심을 억제하고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엄마의 몫입니다.


둘째에게 사랑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첫째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그러나 첫째에 대한 사랑이 전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첫째에게 끊임없이 표현해주면서, 

둘째를 돌볼 수 있는 자긍심을 길러줌과 동시에 둘째를 괴롭힐 때 엄마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엄마의 단호한 의지도 함께 보여주면 둘사이는 아주 좋아집니다. 

그런데 첫째를 야단침으로써 첫째가 둘째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행동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무관심한 것보다는 오히려 야단을 맞을 때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흥미에 늘 관심을 갖고 언어와 비언어가 합일된 상태에 칭찬과 격려로 아이를 대하면 

둘째가 태어났지만 여전히 엄마는 날 사랑하는구나 느끼면서 둘째를 잘 봅니다. 

그런면에서 푸름이엄마는 초록이에게 우유를 먹일 때도 

다리 한 짝은 푸름이가 붙잡고 놀도록 배려하곤 했습니다. 

사랑이 충분하기에 우리 부부는 형제 사이의 갈등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첫째의 행동을 야단으로 엄마가 강화시키는 동안 둘째는 자기가 당한 것을 그대로 첫째에게 합니다. 

더구나 18개월이 되면서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누나에게 몇번 당했기에 

누나가 다가오기만 해도 뒤로 감추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아직 아이들이 어립니다. 

엄마의 사랑만 충분해도 그동안에 노출된 부정적인 환경의 영향에서 벗어나 새롭게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형제 자매 사이의 갈등 안에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바깥에서 전체를 관조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어머님의 사랑을 표현해줄까를 깊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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