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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20개월] 울며불며 떼쓰는 아이.

 

안녕하세요..막상 제 얘기를 올리려고 하니 눈물이 납니다. 질책 받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들 이제 20개월 이랍니다. 이 조그만 아이를 전 매일 혼내고..때립니다

울며불며 떼쓰고 투정할 때는 제 올바른 이성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푸름이 어머님 육아메세지를 제 눈길 가는 곳마다 크게 써서 붙여두었지만...

죄책감만 더 할뿐 제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두달 전 쯤 푸름이 아버님 강연에 처음으로 갔답니다.

저희 아들을 더 잘 키울 수 있게 해주실 것 같을 기대와 설레임에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세우고 갔더랬죠.

푸름이 아버님이 저희 아들이 발달이 아주 빠르다 하셨습니다..

책을 잘 안봐도 곧 잘 보게 될거라고.. 더 깊게 볼것이다고... 걱정하지 말라고...잘 키웠다고...

혼내지 말라고.. 아직도 귀에 생생한데... 그 말씀만 떠올리면 더 가슴이 아프답니다...

 

저희 아들 다른 말은 못하지만 11개월 부터 시작된 "이게 뭐야", "뭐야 뭐야"를 지금까지도

하루에 수십번도 더 해댑니다. 10개월 때부터 16개월까지 하루에 몇 권이라고 셀 수 없을만큼

책을 보고 좋아했답니다. 돌 들어서면서 집에 있는 책을 제목만 보고 짚어냈었죠.

15개월 부터는 책 제목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게 뭐야" 합니다..

지금은 제법 아는 듯이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는 시늉을 합니다...

세계국기에 한동안 푹빠져 지내면서 지금은 70여 개국을 외웁니다..

식물이나 물고기.나무에도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연관찰 보다는 창작이나 생활동화를 더 좋아하지요...

그리고 아주 예민하고 까탈스럽습니다..백일도 안 되어 시작된 낯가림이 여전하구요..

어디 문화센터에도 못 갑니다. 며칠 전에는 물감놀이 하는데를 보내고 싶어 갔었지요

들어서자마자 하도 울어대니까 그냥 집에서 노는게 좋겠다네요...그냥 왔습니다..

울고 떼쓰고 원하는데로 안되면 절 때리기도 하고 자기 손등을 물기도 합니다..

전 유아교육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생각과 행동이 다르지요?)

책 사주는데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투자도 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온통 제 아들을

어떻게 잘 키울지 한는 생각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러는 건지. 오늘은 이런 생각일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책장만 메우면 뭘하나.. 책을 읽어주면 뭘하나....

소리지르고 때리는 내 손에 모든 것이 무의미 해져 버리는 것을....

푸름이 부모님...부디 못난 제가 지혜로운 엄마가 될 수 있도록..다시 희망할수 있도록 일깨워 주세요.. 

더운 여름 건강하시기를..

[닉네임: 뭐야뭐야님]

 

 

 

뭐야뭐야맘님..

무엇때문에 야단을 치나요.

 

아이는 반항기의 정점에 와있어 무엇이던 싫다고 할 것이고,

너무도 예민하기에 엄마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고 느끼고 있을 겁니다.

아이의 발달속도보다 엄마가 아이의 눈빛을 보고 깨닿는 속도가 느립니다.

 

36개월 전에는 가장 마음이 편한 친정집에 가는 것도 조심하라고 늘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그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수십만명의 어머님을 만났고 수만명의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반나절 아이의 흐름을 놓치면 그 리듬을 회복하는데 거의 한달이 간다는 것은 어머님들이 금방 감지 합니다.

 

물감놀이는 아이가 원해서 간 것이었나요? 아니면 엄마가 주어야 겠다는 생각 때문에 데려간 것이가요.

아이를 데려 가면서 그 민감한 아이가 낯선 환경에 어떻게 반응 할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아이가 고집을 피우거나 엄마의 손등을 물 때 엄마가 야단을 치면 그것은 부정적인 관심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행동을 강화시킵니다. 또한 아이의 자존심을 저해해서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수 있는 힘도

약화시키지요. 분별력도 떨어집니다.

 

지금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안되면 뒤집어 지는 것은 자기주도성을 발달시키는 과정입니다.

뒤집어 지기 전에 흔쾌이 들어주면 뒤집어 질 일도 없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아니고 생명에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아이 하자는 데로 따라 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세요.

저러다 버릇없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아닌가 싶은 염려도 접으세요.

엄마의 배려 깊은 사랑이 깊으면 깊을 수록 아이도 엄마를 읽는 힘이 강해지면서

모든 것이 대화로 되는 사려 깊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때로는 에이 씨~ 하면서 푹 쉬세요.

한두번 아이에게 화 냈다고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주 기조가 배려깊은 사랑이면 아이의 내부의 힘도 강해 웬만 해서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열정은 그대로 간직하되 욕심은 들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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