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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호기심 많고 예민한 아이..

유난히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
낯을 가리면서 남자를 무척 두려워했던 아이..
그런 사내아이가, 두돌이 지나고, 이젠 제법 엄마의 마음을
알아서 위로도 할줄 알아요.
배려, 공감.. 정말 많이 했죠.

유난히 엄마를 찾아서, 저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15개월까지, 밤에 수도없이 깨는 아가 때문에 2시간이상 주욱.. 자본 적도 없답니다.
그래도 한번도 찡그리지 않고,, " 응 욱아, 엄마 여기있어.." 하고는
안아서 젖 먹이고 재우고.. 그러던 제가 갑자기 대상포진에 걸려서
부랴부랴 젖을 끊게 되었어요.
치료하는 동안 약에 취해서 잠이 많이 쏟아져도. 애 울리기 싫어
짐싸서 시댁에 들어가서 시댁어른들과 같이 밤 새면서 같이 놀아주고,,
낮에는 카시트 태워서 이곳저곳 다니고..달리 재울방법을 몰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전 약했지만, 한아이의 엄마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생각해요.
어릴적부터 유난히 예민했던 아이, 주위 사람들은 애가 까탈져서 많이 힘들겠다 했지만,,
푸름이 부모님께서 " 예민한 아이 열심히 공감해주고, 배려해주면 낙천적인
아이된다"라는 말씀 맘속에 새기며 저 정말 열심히 배려, 공감했어요.

밤마다 육아일기쓰고, 육아서읽고,, 반성하고, 되집으며..
돌 무렵부터는 걷기 시작하면서 제게 안아서 집안 이곳저곳을 다니라 하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앉혀놓구, 동물카드놀이했는데, 워낙에 한번 빠지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아이는 얼마가지않아 수십가지 동물들울 흉내내며 구별했더랬죠.
지금도 한가지 집중하면 그 상태에 충분히 몰입하도록 도와줘요.
워낙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이라. 그 시간에 제가 좀 쉴 수 있어서,,
일주일전 영어 디븨디 시청말고는 애랑 있는 시간에 티븨시청도 하지않고,
오로지 애하고만 열심히 놀았어요 근데, 이젠 정말 한계에 부닥친거 같아요

무엇하나도 수월히 지나가는 법이 없는 울 아기.
커피도 자기가 ..
엄마옷도 자기맘에 들어야..
밥하려고 쌀꺼내면 쌀독에서 쌀 퍼담다가 온 바닥에 쌀 다 흘려놓구..
요미요미라고 체험미술수업인데, 팀의 다른 애들은 엄마없이 수업하는데,
우리애만 엄마 안떨어지려해서 교실에서 같이 수업받구..(6개월차인데,
1년과정 마쳐야할까요? 좀 더 다니면 상황이 좋아질런지요?..)

요리 간도 자기가.. 간장, 소금.. 참기름,, 등등..
식사준비시간엔 거의 애를 안고 한팔로 요리합니다.
다 봐야하고, 맛봐야하거든요..
샤워하고 로션바르고,, 옷입히고,, 양치질.. 등등..
한순간도 수월한게 없는지..
오늘 아이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미안하다 하는데도 아이 얼굴도 못쳐다 보겠더라구요.

내가 연극 배운가..
평소였다면 애를 구슬리고, 순간 기질발휘하여, 평화롭게 넘어갔을 상황인데,
구슬리기도 귀찮고.. 그냥, 화를 감추기 싫었어요.
열심히 공감했는데,, 배려했는데..
얘는 왜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것처럼 느껴지는거지.

2년동안 열심히 공감하고, 배려하고, 애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친구도 만나질 못했죠.
지금은 시간이 있어도 맘편히 차 한잔할 친구도 없어요
다행히 아빠가 제 상황에대해 많이 공감해줍니다.
아빠왈,, 머리좋은 아이키우기가 그렇게 쉬운게 아니야..
하면서 하루동안 아이와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육아에대
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죠..
저만 애기한테 화 안내면 애기한테는 더 없이 좋은 가정일꺼예요..
실제 우리아이는 또래에 비해 의사, 감정을 표현함도, 발음
도 좋은 편이래요..(주의분들말씀빌어)
애기아빠랑 생각하기에는 저희들 영어숙어외우듯 문장을 외우는 거 같아요.
까꿍책의 의성어 의태어를 상황에맞게, 그대로 사용하고,(까꿍그림책은 아이가 말문
이 트일때 놀이처럼 말하는 재미를 실어주는 책인거 같아요, 감사)
또 엄마아빠말을 외워뒀다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거 같아요
그런저러한 것들이 보람스럽고,,, 힘이되었던게 사실이죠
하지만 이젠 그런것도 만성이 되었고, ..
늘 되풀이되는 애 구슬림... 귀찮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우리아가..저 판단에 위험하면 엄마부터 챙겨요
엄마, 바닥에 물있어요 미끄러우니 조심해요
엄마, 가위 조심해요 찔려요 찔리면 피나요. 아야해요
엄마, 자동차 바퀴 조심해요 부딪히면 아야해요
엄마, 뜨거우니 후후 불어요.
엄마, 욱이가 차타고 이오사 올께요 자..
하면서 빨대꽂아주는 시늉하며 장난걸기도 하고..
블럭빼앗았다고 우는 시늉하면, 자자.. 이거해요.
욱이가 뽀뽀해줄꺼야..뽀뽀.. 이쁘다 이쁘다..
하며 볼 쓰다듬으며 위로도 해주고..
등등, 오늘도 "엄마 미안해요, 이제 사이좋게 지내요"
"욱이가 화내면 엄마가 꼬옥, 안아주잖아요.
내일은 사이좋게 지내요, 이제 사이좋게 코코 내내해요"
이렇게 엄마 위로할줄도 알아요..
이렇게 쓰고보니 더없이 사랑스런 아이인데..
당장 내일 아침은 어떻게 애 얼굴을 봐야하는건지..
이제 곧 둘째를 계획 중인데, 제가 과연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자격이 있을까요..
도대체 아이와 저는 어떤 상황인가요..
전 뭐가 부족한건지..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발 답변 부탁드려요


우리욱이님.

힘든시기지요. 지금까지는 잘 해 왔는데 점점 육아가 행복과 기쁨이 아닌 의무가 되어 간다면 이전에 내가 어느 환경에서 성장 했는지 곰곰히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자랄때 아빠가 엄격 했다면 처음에는 열성으로 아이를 키우지만 쉽게 치칠수 있습니다.아이를 키울때 힘들면 에이 씨 하고 하루이틀 푹 퍼져도 아이는 잘 자랍니다.그런 융통성도 있어야 하는데 엄격한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면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 후회와 반성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쉽게 지칩니다.

아이의 호기심은 너무 많고 엄마는 머리로는 받아 주어야 함을 알지만 가슴으로 기꺼이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호기심 많고 예민한 아이를 데리고 체험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니 제가 놀라울 뿐입니다.저는 36개월까지는 친정집도 조심해서 가라고 말씀드리곤 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운명입니다.아이의 그릇보다 엄마의 성장이 느리기에 엄마가 지금 힘들지요.아이는 영재로 자랐지만 왜 영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지 엄마의 마음안에서 찿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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