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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이의 손빨기



30개월 딸아이 입니다.

해외에 있다보니 푸름이 사이트를 안지 이제 몇개월 지났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부터 손가락을 빨기 시작햇습니다.

왼손 중지+약지 손가락 2개를 한꺼번에 빨다보니 손톱이 거의 없어지고

손가락에 커다랗게 굳은살이 베어있습니다.

처음에는 크면 안하겟지 하고 신경을 안썻습니다.

그런데 아이 고모가 고등학교때까지 손을 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치아교정과 턱교정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손가락은 다른손가락보다 얇고 깁니다.

별별 방법을 다 써도 소용이 없어 결국 매를 선택했습니다.

손가락을 빨때면 따끔하다 싶을 정도록 손을 때려줬습니다.

어느정도 효과를 보기 시작할즈음 푸름이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푸름이 아버님 강연테잎을 듣고 후회를 하며 체벌을 멈추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예전에 못빨던 것까지 빠는 듯 더 심하게 손가락빨기에 열중합니다.

몇달 지나면 괜찮아 지겟지.. 했는데 아닙니다. 그러다 얼마전 아이 아빠가 자기 자신이 속상했던지

제가 보기에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를 나무랬습니다. 물론 매도 들었습니다.

아이게 심하게 놀랫는지 며칠동안은 아빠를 부르기만 해도 놀라더군요..

그 이후로 아빠가 다시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햇고 원래대로 돌아간듯은 보이지만

이후로 아이가 자기가 화가 낫음을 너무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어디서 흘겨 보는것을 봤는지 눈을 심하게 흘기고 손찌검을 합니다.

그 횟수로 점점 늘어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는

소리를 지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을 때립니다.

한편으론 자기 스스로 좋지않다는걸 인지하고 그만두겟지 하면서도

아이의 손을 볼 때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부부의 생각인지 앞이빨도 좀더 튀어 나온거 같고 윗입술도 더 두꺼워 졌습니다.

손가락을 빨지 않으면 잠을 못청해 잘때만은 빨도록 허락해줬더니

이제는 손가락을 빨고 싶을 때면 눈을 감고 졸린척을 합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일부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하던데....








놉파맛님..

대부분의 아이가 손을 빱니다.

처음 손을 빠는 것은 본능적으로 틀어진 두개골을 조절하며 정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손빨기를 시작했지만 부모의 마음이 그것 때문에 불편했다면

부모의 마음이 아이의 손빨기에 걸려있는 기간 만큼 손빨기는 지속됩니다.

아이가 일정한 시점을 지나 부모로부터 배려깊은 사랑을 받아

마음속으로부터 충만한 행복을 느끼면 손빨기에 의존하면서

마음을 안정시켜야 할 이유가 없어지기에 손빨기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버리면 사라질 습관이지만,

부모가 가족의 전력도 있고 해서 은연중에 신경을 쓰면

아이는 부정적인 관심을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그 행동은 계속 강화됩니다.

부정적인 관심도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야단치면서 부정적인 관심을 주다 배려깊은 사랑을 주면

이전에 억압되었던 것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면서

행동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는 퇴행현상이 반드시 나타납니다.

부모의 야단으로 행동을 억압함으로써 생긴 내적불행이

배려깊은 사랑으로 인한 내적행복으로 대체되기 위해서는

이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동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견디지 못합니다.

아이 아빠가 매를 들었다는 것은 그 이전에 아빠도 그런 상황속에서 힘든 시간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배려깊은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면 아이가 손을 빠는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빨면 빨고 싶은가 보구나 하고 무심하게 넘어가면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 시기에 필요한 시간만큼 손을 빨다가 그 행동은 사라집니다.


아빠가 매를 들었기 때문에 아이의 손을 빠는 욕구는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는 분노까지 생겼습니다.

아빠의 노력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아이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마음속으로 자신이 손을 빨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손을 빠는 것을 허락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해소할 통로를 귀신처럼 찾아냅니다.

낮에는 오줌을 잘 가리는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처럼,

밤에 오줌을 싸면 생리적인 현상이므로 누가 뭐라 그럴 수 없으니까

그런 행위를 통해 부모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냅니다.


마찬가지로 잘 때만 손을 빠는 것을 허락했기에 졸린 척을 하게 됩니다.

만일 아이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손을 빨게 하면 졸리척은 안하겠지요.

만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배려깊은 사랑을 듬뿍 받는다면

아이는 손을 빨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행동을 할 이유도 없어질 것입니다.


관점을 달리한다면 아이의 손빠는 문제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가 부모가 가지고 있는 문제일 겁니다.

아이 고모가 고등학교까지 손을 빨았다는 이야기나 손가락을 빨 때면

따끔하다 싶을 정도로 손을 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그런 현상을 설명합니다.

손을 빠는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지 모릅니다.

내 무의식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먼저 곰곰히 살펴보는 것이

아이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해답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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