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온갖 판단을 갖다 붙이길 좋아한다.
"저런 닭대가리 같은 ×이 있나."
"별 희한한 놈을 다 보겠군."
"저 사람은 이제 끝이야. 도저히 가망이 없어."
숲에서 나무를 바라보며
"저 참나무가 느릅나무였으면 좋겠어"
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는 나무를 생긴 그대로 놔둔다.
각각의 나무가 그저 생긴 그대로
완전하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사람이 되면 우리는 죽치고 앉아서
모든 사람에 대해 이의를 달고 판단을 내린다.
모든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다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고
상호작용하여 우주를 자아낸다.
또한 각 개인들 속에서
그 씨줄과 날줄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엮여서,
또 하나의 완벽한 표현물을 만들어낸다.
한 사람이 당신에게로 온다.
그는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며 화를 낸다.
당신은 그 속에서 완전함을 본다.
당신은 말한다.
"멋지다!"
"저건 화난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야!"
그대, 판단을 멈추고,
그 어떤 것도 나타낼 수 있도록,
모든 화신들에게 공간을 내어주라.
<신에 이르는 길>
심리학 박사로 하버드대 교수직을 버리고
인도로 건너가 구도에 전념한 "람 다스"가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를 해설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던 중 반납을 했는데,
절판된지 오래 되어 중고를 구하기도 힘이드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