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새날다 놀이칼럼 4]
채소요리(1) - 나물 삼총사
★ 재료를 다듬으며 소근육 운동 능력이 발달해요.
★ 우리나라의 대표적 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비빔밥에는 다양한 채소가 들어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기 위해 손질이 간편한 채소를 선택했어요.)
[준비하기]
콩나물, 느타리버섯, 시금치, 꽃소금, 소금, 국간장, 참기름, 볶음참깨
[놀이하기]
① 콩나물 무침
콩나물은 꼬리를 따고 씻습니다.
끓는 물에 꽃소금을 약간 넣고 약 5분간 데칩니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짭니다.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합니다.
통깨를 뿌립니다.
② 시금치 나물 무침
시금치를 다듬어 씻습니다.
끓는 물에 꽃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칩니다.
시금치를 건져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짭니다.
소금, 국간장, 참기름을 넣고 무칩니다.
통깨를 뿌립니다.
③ 느타리버섯 나물
느타리버섯을 찢어 다듬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팬에 소금, 참기름을 넣고 살짝 볶습니다.
통깨를 뿌립니다.
[놀이 TIP]
⓵ 콩나물 다듬기를 할 때 두 개의 그릇을 준비하고,
꼬리와 몸통, 머리를 각 그릇에 담아요. 수학적 ‘분류’ 개념이 생겨요.
엄마 : "콩나물 끝에 꼬리는 이 그릇에, 몸통이랑 머리는 저 그릇에 담는 거야~"
⓶ 엄마와 아이가 ‘콩나물 다듬기’ 시합을 해 봅니다.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아이들끼리 할 수도 있어요.
다듬은 콩나물 양을 비교해 보아요. ‘많다/적다’의 개념을 다룹니다.
③ 콩나물과 시금치 무치기, 느타리버섯 찢기, 통깨 뿌리기 등은
아이가 쉽게 할 수 있는 요리활동입니다.
아이들이 요리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의 섬세한 운동 능력이 발달하고, 촉감을 통해 두뇌도 자극되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개똥할멈과 고루고루 밥」(글 김자연. 그림 유영주. 살림어린이. 2015.)
「비벼, 비벼! 비빔밥」(글 김민지. 그림 김고은. 미래아이. 2017.)
「산골짜기 연이네 비빔밥」(글 천미진. 그림 양윤미. 키즈엠. 2013.)
「여우비빔밥」(글 김주현. 그림 이갑규. 마루벌. 2016.)
채소요리(2) - 채소꼬치
★ 채소 꼬치를 만들며 반복되는 패턴을 만들어 보아요.
★ 채소를 꼬치에 꽂으며 소근육 운동 능력이 발달해요.
[준비물]
파프리카, 피망, 새송이버섯 등 채소, 꼬치, 밀가루, 달걀, 소금, 식용유, 프라이팬
[활동하기]
① 파프리카, 피망, 새송이버섯 등의 야채를 길게 썹니다.
(기호에 따라 햄이나 어묵을 첨가해도 좋아요.)
② 꼬치에 패턴을 만들어 꽂아요.
③ ②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물을 입혀요.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을 굽습니다.
[놀이 TIP]
① 아이와 패턴 맞추기 놀이를 해봅니다.
“버섯-햄-파프리카-버섯-햄,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② 아이가 자유롭게 꽂는다면 아이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봉봉 마녀의 꼬치꼬치 떡꼬치」(글 이범규. 그림 윤정주. 비룡소. 2013.)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작은 일상 놀이부터 시작해 봅시다]
아이들이 콩나물 요리를 할 때마다 달려와서는 콩나물을 다듬겠다고 했어요.
저는 지루한 콩나물 다듬기를 아이들이 하겠다는 말에 반가웠어요.
그러나 처음에는 아이들이 콩나물을 다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렇게 시간이 걸리느니 내가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속이 타는지도 모르고
아이들은 콩나물 다듬기를 놀이처럼 즐겼어요.
그리고 더디던 아이들 손은 콩나물 다듬기를 반복할수록 점차 빨라졌지요.
콩나물을 가지런히 한 줌씩 쥐고 한꺼번에 꼬리를 따면
쉽고 빨리 다듬을 수 있다는 방법도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고요.
아이들이 콩나물 다듬기에 익숙해지니,
저는 아이들과 콩나물 요리와 다른 나물 요리에도 도전해 볼 수 있었어요.
엄마 혼자서 하면 20분이면 될 요리가
아이와 함께 하면 1시간을 넘어가게 되기도 해요.
아이가 있으면 번거로우니 차라리 혼자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콩나물 다듬기 같은 작은 일상 놀이부터 시작해 봐요.
엄마와 함께 하는 작은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아이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낼 날도 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