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코넬리의 <사랑하는 아빠가>
라는 책을 푸름이몰에 등록했어요.
이 책을 군대에서 처음 읽었고,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고 이 책이 생각나
구입하려 했으나 절판이 된 후라,
헌 책방을 여러 곳 다니며 겨우 구입했던 책이예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이미 걸래가 됐어요.
중고로 구입할 때만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갈라지더니, 결국 두 동강이 난 상태.
그래도 이 책은 못 버리겠어요.
그동안 책 정리를 해도 100번은 넘게 했을 텐데,
그 때마다 버릴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징~ 한 애착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내손으로 복간 하고 싶었어요.
손글씨로, 한 사람의 필체로 써서 다시 만들고 싶었죠.
마침 아빠들이 이 책을 복간해달라고 출판사에
요청했을 때, 저 역시 복간을 응원하던 사람 중 하나였으나,
내심 김영사에서 포기하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다시 계약하려고...) ^^
"또다시 절판된다면 그 때는 꼭 잡는다..." 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이 책의 생명력이 징그럽게 길어요.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 링크합니다.
사랑하는 아빠가
▶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92&seq=1078662
사랑하는 아빠가 미리보기
▶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148811
이렇게 오랜 세월 사랑을 받는 이유는,
내용 때문도, 편지 형식 때문도 아닐거라 생각해요.
편지 글 한 줄 한줄에 스며있는 아빠의 사랑이,
쫏기는 회사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유머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긍정의 힘이,
교육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을 후배 아빠들에게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가르치지 않아도, 간섭하지 않아도 아이에 대한 사랑과
존중, 관심만 있으면 잘 자란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죠.
페트릭 코넬리는 심장마비로 41세에 돌연사 했어요.
이 책은 두 아들이 하늘로 간 아빠를 추억하며,
아빠가 보여준 사랑에 대한 화답이예요.
개정판은 손글씨 대신 폰트를 사용했어요.
(사진은 초판 모습)
#
육아서 형식이 아니지만 감동을 주는 육아서로
<야누스 코르착의 아이들>과 <사랑하는 아빠가>,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를 추천합니다.
육아에 대한 내용은 1도 없어요.
아빠들에게 뭘 하라는 게 하나도 없지만,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게 만들어줍니다.
아빠들은 방법적인 것보다 본질을 다룬 책을 좋아합니다.
엄마가 현실적이라면, 아빠는 근본주의자에 가까워요.
사랑하는 아빠가 바로가기
▶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199
야누스 코르착의 아이들 바로가기
▶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370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바로가기
▶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466
절판된 책이지만, 아빠를 변화시키는 "아빠는 항상 내 곁에..."
▶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9654
